







미친놈아 일본은 일본이고 따라해서 새건물 지으면 뭐 특색있고 멋있냐?
요즘 우리 동네 공공시설 공사 소식이 도쿄랑 비교될 만큼 느리게 흘러가네. 사람들 사이에선 그 속도 차이가 넘사벽처럼 느껴진다. 투명성 얘기가 나오면 나올수록 설계도면이나 예산 내역이 왜 이렇게 비공개인지 의심이 자꾸 커지네.
사실상 계약서나 입찰 절차를 둘러쓴 소문이 돌아다니는데, 뭔가 큰 그림이 숨어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동네 카페에서 주고받는 말들에 의하면 강북 쪽 민원부터가 먼저 터지고, 반대로 강남 쪽은 속전속결로 처리된다는 소문도 돌아다닌다. 물가나 인건비 변동 같은 작은 단서들까지 다 엮이면 이 차이가 뚜렷해져서 더 이상 객관적으로 보이기 힘들지 않나 싶다.
현장 사진이 거의 안 떠돌다 보니 뭔가 숨은 조정이 있는 게 아닐까 싶어. 누가 뭔가를 바꾼 건지, 왜 이렇게 시간이 계속 늘어지는지에 대해 추측이 늘어선다. 그래도 각자의 추정에 서로를 비난하기보단, 이젠 증거를 조심스럽게 모아보자는 마음이 크고 피눈물 같은 감정도 섞여 있다.
결론은 아직 모르는 게 많지만 우리도 도시가 살기 좋게 변하길 바라는 마음은 같아. 도쿄의 넘사벽 이야기가 아직 머릿속에 남아 있어도, 이 상황이 뚜렷한 방향으로 움직이길 바랄 뿐이야. 강북과 강남의 간극도 결국 서로의 관심과 정보 공유로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멈추질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