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동네에서 산불 감시원 얘기가 돌고 있어. 그 감시탑에서 몇 달을 외부와 연락도 없이 지낸다던 소문이 많아져서 진짜 모습이 뭔지 궁금해진다. 돈이 어마어마하게 버는 걸로 들려다 보니 시급이나 근무시간 같은 숫자까지 입에 오르내려. 그런데 다들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하고, 우리끼리만 속닥속닥 추측일 뿐이지.
실제 생활 조건은 훨씬 더 극단적일지 모른다는 얘기가 많다. 인터넷은 안 되고 전기는 프로판 발전기로 돌린다던 소문이 돌고. 화장실은 탑 아래 임시 시설이고, 목욕은 빗물을 태양열로 데워 쓴다던 말도 계속 화제로 떠다닌다. 헬기가 가끔 와서 생필품을 보급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건 덧붙여 들려오는 것일 뿐이라 더 믿고 싶기는 하다.
결국 이 얘기가 진짜인지 아닌지 판단은 보류되는 분위기다. 관리 당국의 입장과 현장 상황 사이에 간극이 있는 건 맞는지, 우리도 모르는 게 산더미다. 그래도 산불 감시원이라는 직업이 국립공원 같은 곳에서 버티는 게 얼마나 강한 일인지 생각하면, 이 소문이 자꾸 마음을 흔들려. 그래서 이 얘기가 끝까지 판가름 나지 않아도, 국립공원과 감시탑의 이야기라는 여운은 남고 말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