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네에선 장례식 참석 문제로 말이 많아 보인다. 요양보호사 일을 오래 해온 이웃 얘기로 들려오는 건, 어느 가족의 빈소에 다들 모여야 하는지 여부를 두고 사람들이 자꾸 추측한다는 거야. 나도 듣기로 분위기가 예의와 경계 사이에서 흔들리는 느낌이라, 누구도 단정 짓지 못하고 조심스레 말만 돌리곤 해. 아주 작은 순간의 결정이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만든다니, 묘하게 씁쓸한 느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