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동네 카톡방에서 정신과 약 얘기가 또 돌던데, 진짜 이럴 줄은 몰랐어.
약 얘기가 나오면 왠지 느낌이 이상해져서 사람들 반응이 시끌하더라.
약 복용 중인 누군가의 얘기가 흘러다니는데, 글자들이 뒤집히는 듯 보였다는 말이 자꾸 걸려서 내가 뭔가 잘못 본 건가 싶었어.
그런 얘길 들으면 마음이 불편해지기도 하지만, 왜 이렇게 퍼지는지 생각하게 돼.
약 봉지에 적힌 작은 글자 하나하나까지도 신경 쓰인다는 분위기, 자괴감이 들었다는 사람 얘기도 들려와서 더 궁금해졌어.
누가 보기에 이건 의학적 현상으로 끝나야 하는 건지, 아니면 우리 동네의 불안감이 만든 소문인지 헷갈려.
피자 얘기가 나오면 어제의 대화가 왜 이렇게 남아도는지 문득 생각나.
글자라는 단어가 계속 떠오르는데, 그 글자들이 진짜로 어디서 어떻게 움직였는지에 대한 확증은 없어.
아무도 확신할 수 없는 진실 사이에서 우리도 모르게 감정이 흔들리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몰라.
결국 이 이야기도 끝나지 않은 채 남아 있는데, 정신과 약이나 그와 관련된 느낌이 계속 남아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