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우리 커뮤니티에서 개발자도 사회생활 잘해야 한다는 소문이 돌더라. 사람보다 서버와 대화를 더 많이 한다는 분위기도 들리고. 그런 분위기에서 협업이 점점 더 시스템 중심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그래서인지 우리 팀의 일처리 방향도 자꾸 서버 쪽으로 기운다 느껴져.
회의록을 보면 사람한테서 나오는 설명보다 시스템과 로그가 더 강조되는 걸 종종 보게 돼. PM이나 기획 쪽 말도 무언가를 끝내려는 의도가 빨리 보이고, 변화도 빨리 시도되는 게 느껴져. 누군가는 이게 효율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뭔가 소통의 열쇠가 잠긴 듯한 인상. 나는 아직도 모듈 하나를 이해하려면 사람의 의도와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아무튼 이런 분위기가 긍정과 부정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게 보인다. 서버의 강점은 반복 가능한 처리와 안정성인데, 그 사이에서도 사람의 창의성과 유연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자꾸 떠올라. 정말로 너무 길게 한눈 팔면 결국 모든 게 서버 일로 흘러갈 거 같아 조심스러운 분위기. 다시 한 번 개발자도 소통을 잊지 말아야 하고, 서버와의 협업에서 기획도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