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일월은 미쳤네
새로 온 신입이 한동안 분위기를 바꿔 놓은 게 뉴스처럼 돌던데, 우리 부서 말이 많이 오가네. 회식도 아니고 회의 끝나고 나서도 여럿이 거리낌 없이 말이 많아졌다고 하더라. 솔직히 말해서, 며칠 전 줌 회의 자리에서도 뭔가 작은 불협이 스쳐 지나간 모양이야. 그때 신입의 한두 마디로 분위기를 더 격하게 만들었다는 소문이 파다해졌어.
들리는 얘기로는, 신입을 위해 직장예절을 가르친다며 토/일/월의 연휴 동안 계속 연락을 건 선임이 있었대. 그런데 그 선임의 의도는 신입이 뭔가 빠르게 뭘 얻어가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거라고들 해. 문제가 생긴 건, 그 과정에서 신입이 생각보다 예의 범절과 선배의 기대 사이에서 벗어나 버린 것 같다는 거야. 그 사이 관계가 어색해지자, 서로의 말투가 거칠어지는 바람에 쌍욕이라는 말이 흘러나오는 분위기가 되어 버렸다고 전해.
팀 내부의 이슈는 결국 개인의 성장과 의사 전달의 방식 차이에서 비롯됐을 뿐, 누가 잘못했다고 단정짓긴 어렵다 느껴. 다들 신입이 좀 더 빨리 적응하길 바랐던 마음은 이해되지만, 지나친 간섭이 오히려 벽을 만든 건 아닐지 생각하게 돼. 회의실에서의 교육 의도가 순전히 신입의 성장을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었던 건지 아직도 말들이 남아. 아직은 뚜렷한 결론 없이, 분위기의 잔향만 남아 있고, 신입과 직장예절, 쌍욕 같은 단어들이 머릿속에 남아 도는 느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