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겹살 자른 방향과 크기 적당해 쌈 싸기 좋고 두 개씩 올리면 되지 싶은데 ㅋㅋ
오늘 모임에서 삼겹살 자르는 방향이 다들 미묘하게 어긋난 느낌이었다. 같이 먹는 사람 한 명이 삼겹살을 아주 작게 잘랐다는데 분위기가 금방 달아올랐다. 그 사람이 왜 그렇게 자르는지, 뭔가 의도가 있었던 걸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가볍게 규칙처럼 보였던 자르는 방식이 불안감을 남겼다. 쌈 싸기엔 작게 자르는 게 더 불편하지 않나 싶은데, 누가 봐도 다르게 보였으니. 사진이나 후기 속에서 방향이 다르게 보였다는 말들이 돌던데, 그냥 나 개인적으로도 의심이 들었다.
다들 맛이 어땠는지 비교도 하고, 왜 그렇게 자른 건지 핀잔 대신 조용히 수군거림도 들렸다. 혹시 특정 재료나 칼때문에 생긴 차이가 아닐까 생각도 해봤다. 연결고리는 역시 모임의 분위기와 작은 불편함이 남긴 여운이었다.
다음엔 원래대로 두껍게 썰자고 합의할지, 아니면 각자 취향대로 맡기로 할지 떠도는 이야기가 계속 남아 있다. 삼겹살의 쌈 싸기라는 게 결국 맛의 문제일 수도 있는데, 방향의 차이가 왜 이렇게 큰 이슈로 번질지 궁금하다. 아무도 확정적으로 말하진 않겠지만, 서로의 취향과 습관이 어떻게 맞물리는지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