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방에 모린 우리들 사이에서 요즘 소문 하나가 돌고 있어. 배그를 처음 해본 여자친구의 반응이 의외로 핫하다는 얘기라서다. 게임을 어색하게 시작하더니도 금세 화면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고들 한다. 그때 들은 경치가 좋다던 말이 아직도 귓가에 남아 미심쩍은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처음엔 조용히 넘겼다던 사람들 말이, 어느새 스포일러처럼 떠다니고 있다. 피방 테이블에선 리얼한 표정 변화 같은 말이 돌던데, 진짜 그 정도였나 싶기도 해. 그녀의 첫 배그를 본 사람들은 잔잔한 시도였는지, 아니면 뭔가 더 있어 보였는지 입담이 엇갈린다.
나도 어제 그 얘길 다시 떠올리면, 왜 모두가 다들 같은 말로 고개를 끄덕이는지 알 수가 없다. 피방에서도 서로의 관찰력이 다 달라서 결국 확정은 못 내리지만, 이게 본질일지 궁금해진다. 배그의 시작이 이 정도로 화제거리라면, 앞으로의 플레이에겐 경치나 감정의 포인트가 더 중요해지지 않을까. 결론 없이도 이 이야기는 여전히 남아 있고, 우리 모두의 짧은 호기심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