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택시기사가 본 한중일 관광객 특징.jpg

  • 지니깍꿍
  •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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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택시 기사들 사이에서 관광객 유형 얘기가 자꾸 흘러나와. 한국인/중국인/일본인 손님들 패턴이 각자 달라 보인다는 얘기인데, 기사 입장에선 작은 차이가 큰 피곤함으로 다가오나 봐. 우린 그냥 택시를 부르는 건데 차 안 분위기가 금방 달라지는 게 신기해. 그래서 들려오는 에피소드가 늘 같은 듯 달라 보이곤 해, 그냥 지나가듯이 말이지.
제일 눈에 띄는 건 도착하면 움직임의 차이야. 중국인 손님들은 도착하자마자 밖으로 나와 차를 빨리 타려는 경향이 많고 대기 시간이 늘어지는 편이라고 들었대. 일본인 손님들은 가만히 앉아 있다가 핸드폰을 자주 보거나 주변을 둘러보느라 바쁘게 굴지도 않아 보이는 게 특징인 때가 있더라. 한국인 손님들은 택시가 보이면 금방 다가와서 손을 크게 흔들고 말을 거는 편이라는 분위기도 있더라, 추측일 뿐이지만.
실제로 현장을 보면 서로 다른 문화 속 습관이 섞여 나오는 순간들이 있었어. 택시 앱으로 실시간 위치를 공유하는 사례가 늘며 출발지/도착지 표시에 따라 대화의 흐름도 달라지더라. 기사 입장에선 예약 대비 현장 반응이 더 중요해진 느낌인데,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짜증 섞인 미소마저 에너지로 보일 때가 있어. 그래도 각자의 방식이 충돌하는 순간에도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남아 있는 거 같아.
결론은 늘 모호하게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 다음에 타게 되면 조금 더 편하게 다가가려는 마음이 있으면 좋겠고 기사도 손님도 서로를 덜 불편하게 만드는 작은 신호를 배우면 좋겠지. 관광객의 출발지와 도착지, 손 흔들림 같은 습관들이 이 도시의 바람처럼 흘러다니는 걸 보면 누구의 잘못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단 걸 느끼게 돼. 아직은 이 차이가 왜 생기는지 끝까지 확정할 수 없지만 그래서 더 이야기하게 만드는 그런 분위기가 계속 남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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